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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쉼터 ] 화순 당일치기 캠핑..




쌍둥이들과 함께 오랫만에 찾아간 화순. 날씨가 좋다보니 여기저기 많은 이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그들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좀 더 안쪽으로 이동..


멋지다거나 운치가 있는 장소는 아니지만 우리 한식구 편히 쉬었다 갈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


한켠에 자리를 잡고 차량용어닝 으로 아지트를 만들어 낸다. 어찌보면 간단하고 간편한 방식의 사이트 구축 이지만 사용하는 이들에 따라 적합하기도 부적합하기도 하니 개인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출발전 분식점에 들려 김밥, 떡볶이, 상추튀김, 탕수육을 포장해주라 했었고 이것들은 이날 점심을 톡톡히 책임져 주었다..


점심후 쉬는 타임에는 쌍둥이들에게 갤럭시탭 을 하나씩 쥐어주어 유투브를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고 이 시간을 통해 우리도 잠시 숨을 돌리며 쉴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니..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하나보다. 몇년만에 꺼내본 화로대 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쌍둥이들에게 숯불구이를 먹여주고 싶어서 오는길에 등갈비 한팩을 사왔고 화로대에 원형숯 을 이용하여 등갈비구이 를 시작해본다..


등갈비구이도 참 오랫만이라 굽는 법을 잊어버려서 잘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구별이 안되더라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등갈비구이 를 시식해 볼 시간. 쌍둥이들도 처음 먹어보는 숯불구이라 적응이 잘 안되는지 버벅거리기 시작한다. 뼈를 잡고 살코기만 베어먹으라고 옆에서 가르쳐 주었지만 여전히 버벅 대길래 가위로 살만 발라서 먹기좋게 해주었지만 그래도 적응이 잘 안되나보다. 등갈비구이는 우리가 먹기로 하고 쌍둥이들에게는 챙겨왔던 다른 간식을 쥐어주었음..


아지트 세팅부터 점심, 등갈비구이 까지 끝나고 나서야 나에게도 휴식시간이 주어졌고 달달한 커피한잔으로 이시간을 만끽해보기로 한다. 몇일뒤 여기서 놀다가 첫째가 벌에 쏘인줄 알았는데 벌레한테 물렸다는 진단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었다는..

아무튼 잘 먹고 잘 놀다왔으니 그것으로 만족할 뿐..